[면마스크 공장 인터뷰] 면마스크는 어떻게 만들까?

안녕하세요, 티집입니다 !

이번 인터뷰는 면마스크 생산공장 사장님들 몇 분을 만나 뵀던 이야기를 모아보았어요. 


지난 3월쯤 저에게도 마스크 생산 문의가 많이 들어왔었어요. 한창 일회용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였는데, 면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주변에서 면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 조합에서도 면마스크를 공동생산한다고 해서 작업지시서를 만드는 걸 도와드렸는데, 작지를 여러 번 수정하다 보니 마스크 생산구조를 저절로 익히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면마스크 생산공장 인터뷰


Q : 어떤 마스크를 많이 만드세요?

A : 처음에는 필터를 갈아끼우는 마스크를 만들었어요. 근데 사람들이 말로만 필터 갈아 끼우는 걸 찾는 거 알아요? 결국 구매하는 건 필터가 없는걸 사요. 말로는 '필터가 있으면 참 좋겠다'라고 하면서 필터를 갈아 끼우는 걸 귀찮아하고, 가격이 올라가니까 그냥 없는걸 사더라구요. 판매 가격이 같을 때 필터가 있다면 그걸 고르던데, 사람 심리가 그렇더라구요.

Q : 면 마스크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있나요?

A : 면마스크 생산공장이 있긴하지만 보통은 다른 걸 하면서 같이하죠, 맨날 마스크만 만들기엔 수량이 많지 않으니까요. 머플러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기도 하고, 모자공장에서 같이 생산하기도 하고요. 마스크 제작 자체가 간단한 공정이고, 봉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다 꿰맬 수 있어서 제작공장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 홈패션하는 공방에서도 많이 만들잖아요.



Q : 그럼 원하는 마스크 디자인이 있으면, 패턴을 따로 떠서 공장에 가져다줘야 하는 거죠?

A : 그렇죠. 보통 한 집에선 한 가지 디자인만 주로 생산하니까, 원하는 게 있으면 따로 떠서 가져다줘야죠. 근데 그 집에서 만드는 디자인으로 하면 손에 익어서 쉽게 만들 수 있죠. 

 

 

 

 

 

 

Q : 면마스크는 초도 물량이 어떻게 되나요?

A : 마스크 자체는 공임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수량이 적으면 메인 공장을 잡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소량 생산하는 곳은 수량은 맞춰주지만 비싸게 만들어서 비싸게 공임을 받죠. 원단을 마수로 조금씩 사서 만들면 비쌀거구요. 많이 만들거나 생산공장에 있는 원단을 써서 만들면 싸게 만들 수도 있어요. 완제품 3천원으로 생산하기도 하고, 6천원 정도로 생산하기도 해요. 디자인이랑 수량에 따라 달라요.



Q : 면마스크에는 어떤 소재를 사용하나요? 

A : 면 종류면 다 써도 돼요, 여름엔 인견으로도 만들어요. 우리 공장은 소재는 직접 짜서 썼어요. 안감과 겉감을 다른 걸로 혼용해서 써도 되고, 같은 면으로 써도 되구요. 그건 제작자 마음이에요.

 

 

 

 

Q : 마스크 테두리를 두르는 부분은 어떤 소재를 쓰나요? 

A : 면 테이프를 쓰거나 면 바이어스를 잘라서 쓰면 돼요. 끈 조절 부분도 제 원단을 써서 만들 수 있는데, 고무줄이 아닌 면은 탄성이 없으니까 납빠로 끈 부분을 만들면 돼지코를 써서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면 돼요. 사람마다 얼굴 둘레 사이즈가 다 달라서, 끈 길이가 안 맞으면 굉장히 불편하니까요.


* teeezip says : 위에 사진에서 하얀색 테두리 분을 말하는 거예요. 면 원단을 쓰는 경우는 제 원단을 바이어스로 잘라서 납빠를 두르는 방법을 많이 쓰던데, 원단이 조금만 두꺼워져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져서 얇게 만드는 경우는 바이어스 테이프를 따로 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테두리는 보통 아이보리나, 블랙처럼 탕을 맞추기 쉬운 색상으로 통일해서 두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시장에 나가서 물어보니까 접밴드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깔끔하게 반 접어서 박으면 되니까요.



Q : 마스크를 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 정부에서 면 마스크 제작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려는 모양이던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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