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 가지 제품군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면마스크는 직접 생산하는 품목이 아니라 아직도 모르는 게 많더라구요.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더 찾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마스크 공장 인터뷰 3탄이 나왔네요. 공장마다 제품에 대한 생산 철학이 다르고, 제조공정도 달라서 배우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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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스크를 만들 때 모양만 보고 만드는데,
안전성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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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면마스크 만들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A : 보통 마스크를 만들 때 모양만 보고 만드는데, 안전성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지요. 마스크는 기능성 소재를 쓸 건지, 비말용인지 아닌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처음에 사람들이 많이 만들던 면마스크들은 비말 차단이 안되는 제품이 많았어요. 이젠 다양한 소재도 많이 나왔으니, 건강을 생각해서 안전한 것을 만들 건지, 아니면 외형적인 디자인을 중요하게 해서 패션용으로 제작할 것인지 방향성을 정해서 제작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 공장에서 안전을 생각해서 만든 마스크는 KC 검사소에서 비말에 안전하다는 걸 공식적으로 검사받았어요.
A : 요즘은 면마스크도 기능성을 쓰잖아요. 이건 일본에 수출했던 기능성 원단인데, 같은 모양이지만 하나는 구리사고 하나는 구리사가 아니에요, 모양이 같아서 일반인들은 차이를 잘 모를 거예요. 구리사는 안쪽에 줄무늬처럼 보이는 이 면을 말하는데 세균을 죽여주는 기능이 있어요. 한 10번까지 빨아서 써도 기능이 유지되죠. 같은 마스크를 만들어도 얼마큼 기능이 있는 걸 만들지 골라야 하는 거죠.
*teeezip : 당연히 마스크는 안전한 걸로 생산하는 게 좋지만, 제가 공장에서 기능성 원단들을 살펴보니 패션용 마스크에 쓰는 거랑 소재의 결이 다르더라고요. 패션용 면마스크에 쓰는 좀 힙하고 예쁜 패턴이 있는 원단들은 기능성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기능성 원단은 소재의 느낌이 면 100%와는 또 달랐어요. 물론 직접 재직하거나, 전사나염을 찍는 등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기능성'과 '패션용' 중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드는지를 생각해 보는 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겉감과 안감에 쓰인 원단이 다른 것 같은데, 이거 원단 2장을 붙인 건가요?
A : 이건 짠 거예요, 재직을 한 거죠. 처음에는 마스크를 레오플랜으로 많이 만들었단 말이에요. 순수 레오플랜도 있고 스펀지 같은 거 붙여갖고 만든 레오플랜도 있어요. 방금 '이거 붙인 거예요?'라고 물어봤죠- 원단을 붙이는 거는 뭐로 붙이겠어요, 아무리 무해하다지만 본드로 붙이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그걸 싫어해요.
Q : 아하 그래서 양면 쿠션지처럼 짜신 거죠? 이런 원단 시장 가도 살 수 있어요?
A : 그럼요. 여기저기 엄청 많이 나와 있어요. 직조한거랑 사서 쓰는거랑 가격만 차이 날 뿐이죠.
Q : 그러면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컬러를 직조하려면 컬러별로 만장씩 많이 만들어야 하는 거겠죠?
A : 우리 집에서 쓰는 원단은 화이트로 와요. 이게 순수한 컬러에요. 여기에 염색을 하면 아까 말한 구리사 기능이 죽어버리니까 안돼서 우린 이 위에 전사를 해서 색을 입히는 거예요. 원단에 전사지를 깔아서 붙이고, 그다음에 재단을 하는 겁니다. 이 원단은 모두 전사로만 색을 입혀야 해요, 그래서 비싼 원단이에요. 10번까지 세탁해서 써도 돼요. 세탁 방법은 주방 세제 있죠, 물에 세제를 풀고 살짝살짝만 흔들어서 빨아 쓰면 돼요.
Q : 비누로 세탁하면 안 돼요?
A : 비누 안 돼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주방 세제는 접시처럼 식품과 관련된 걸 닦을 때 쓰잖아요. 마스크도 내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거라 비누보단 세제로 세탁해야 하는 거죠.
*teeezip : 저는 비누나 세탁세제로 빨아썼는데, 사장님께서는 주방세제를 추천하셨어요. 검색을 해보니까 의견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중성세제 세탁이 일반적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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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원단에 색을 입히는거에요.
원단에 컬러를 전사로 붙이고, 그다음에 재단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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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재단은 열로 커팅하는 거예요?
A : 철형으로 눌러서 잘라요. 열컷팅을 하면 끝부분이 까끌까끌 거리게 나와서 쓰지 않아요. 피부에 바로 닿는 부분이다 보니까 쓸리면 사용감이 좋지 않거든요. 봉제는 날라리 미싱으로 봉제를 하거나, 초음파로 눌러 붙이는 거예요. 초음파로 찍는 거 한번 보여줄까요?
Q : 면마스크 최소 주문 수량은 어떻게 되나요?
A : 우리공장은 최소 500장 정도는 해야 해요. 만약에 색깔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면 500장씩 2가지 이런 식으로 가서 1000장 가야죠. 컬러에 500개씩은 가능해요. 보통은 3만 장씩 제작하고 그러니까요. 수량을 적게 하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안녕하세요, 티집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제품군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면마스크는 직접 생산하는 품목이 아니라 아직도 모르는 게 많더라구요.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더 찾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마스크 공장 인터뷰 3탄이 나왔네요. 공장마다 제품에 대한 생산 철학이 다르고, 제조공정도 달라서 배우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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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스크를 만들 때 모양만 보고 만드는데,
안전성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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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면마스크 만들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A : 보통 마스크를 만들 때 모양만 보고 만드는데, 안전성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지요. 마스크는 기능성 소재를 쓸 건지, 비말용인지 아닌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처음에 사람들이 많이 만들던 면마스크들은 비말 차단이 안되는 제품이 많았어요. 이젠 다양한 소재도 많이 나왔으니, 건강을 생각해서 안전한 것을 만들 건지, 아니면 외형적인 디자인을 중요하게 해서 패션용으로 제작할 것인지 방향성을 정해서 제작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 공장에서 안전을 생각해서 만든 마스크는 KC 검사소에서 비말에 안전하다는 걸 공식적으로 검사받았어요.
A : 요즘은 면마스크도 기능성을 쓰잖아요. 이건 일본에 수출했던 기능성 원단인데, 같은 모양이지만 하나는 구리사고 하나는 구리사가 아니에요, 모양이 같아서 일반인들은 차이를 잘 모를 거예요. 구리사는 안쪽에 줄무늬처럼 보이는 이 면을 말하는데 세균을 죽여주는 기능이 있어요. 한 10번까지 빨아서 써도 기능이 유지되죠. 같은 마스크를 만들어도 얼마큼 기능이 있는 걸 만들지 골라야 하는 거죠.
*teeezip : 당연히 마스크는 안전한 걸로 생산하는 게 좋지만, 제가 공장에서 기능성 원단들을 살펴보니 패션용 마스크에 쓰는 거랑 소재의 결이 다르더라고요. 패션용 면마스크에 쓰는 좀 힙하고 예쁜 패턴이 있는 원단들은 기능성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기능성 원단은 소재의 느낌이 면 100%와는 또 달랐어요. 물론 직접 재직하거나, 전사나염을 찍는 등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기능성'과 '패션용' 중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드는지를 생각해 보는 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겉감과 안감에 쓰인 원단이 다른 것 같은데, 이거 원단 2장을 붙인 건가요?
A : 이건 짠 거예요, 재직을 한 거죠. 처음에는 마스크를 레오플랜으로 많이 만들었단 말이에요. 순수 레오플랜도 있고 스펀지 같은 거 붙여갖고 만든 레오플랜도 있어요. 방금 '이거 붙인 거예요?'라고 물어봤죠- 원단을 붙이는 거는 뭐로 붙이겠어요, 아무리 무해하다지만 본드로 붙이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그걸 싫어해요.
Q : 아하 그래서 양면 쿠션지처럼 짜신 거죠? 이런 원단 시장 가도 살 수 있어요?
A : 그럼요. 여기저기 엄청 많이 나와 있어요. 직조한거랑 사서 쓰는거랑 가격만 차이 날 뿐이죠.
Q : 그러면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컬러를 직조하려면 컬러별로 만장씩 많이 만들어야 하는 거겠죠?
A : 우리 집에서 쓰는 원단은 화이트로 와요. 이게 순수한 컬러에요. 여기에 염색을 하면 아까 말한 구리사 기능이 죽어버리니까 안돼서 우린 이 위에 전사를 해서 색을 입히는 거예요. 원단에 전사지를 깔아서 붙이고, 그다음에 재단을 하는 겁니다. 이 원단은 모두 전사로만 색을 입혀야 해요, 그래서 비싼 원단이에요. 10번까지 세탁해서 써도 돼요. 세탁 방법은 주방 세제 있죠, 물에 세제를 풀고 살짝살짝만 흔들어서 빨아 쓰면 돼요.
Q : 비누로 세탁하면 안 돼요?
A : 비누 안 돼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주방 세제는 접시처럼 식품과 관련된 걸 닦을 때 쓰잖아요. 마스크도 내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거라 비누보단 세제로 세탁해야 하는 거죠.
*teeezip : 저는 비누나 세탁세제로 빨아썼는데, 사장님께서는 주방세제를 추천하셨어요. 검색을 해보니까 의견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중성세제 세탁이 일반적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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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원단에 색을 입히는거에요.
원단에 컬러를 전사로 붙이고, 그다음에 재단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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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재단은 열로 커팅하는 거예요?
A : 철형으로 눌러서 잘라요. 열컷팅을 하면 끝부분이 까끌까끌 거리게 나와서 쓰지 않아요. 피부에 바로 닿는 부분이다 보니까 쓸리면 사용감이 좋지 않거든요. 봉제는 날라리 미싱으로 봉제를 하거나, 초음파로 눌러 붙이는 거예요. 초음파로 찍는 거 한번 보여줄까요?
Q : 면마스크 최소 주문 수량은 어떻게 되나요?
A : 우리공장은 최소 500장 정도는 해야 해요. 만약에 색깔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면 500장씩 2가지 이런 식으로 가서 1000장 가야죠. 컬러에 500개씩은 가능해요. 보통은 3만 장씩 제작하고 그러니까요. 수량을 적게 하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요.